@글/한시모음

[漢詩]江家(강가의 집)

푸른솔♬ 2007. 12. 7. 15:59

江     家 

강가의 집 

 

                                         -金炳淵(김병연)

 

 

 

船頭魚躍銀三尺(선두어약은삼척)

뱃머리에 물고기 뛰어오르니 은이 석자요

 

 

門前峰高玉萬層(문전봉고옥만층)

문 앞에 산봉우리 높으니 옥이 만 층이라

 

 

流水當窓稚子潔(유수당창치자결)

창 바로 앞에 물 흐르니 어린아이는 늘 깨끗하고

 

 

洛花入室老妻香(낙화입실노처향)

꽃잎이 방으로 날아드니 늙은 아내까지 향기롭네

 

 

 

*銀三尺(은삼척):물고기를 은에 비유해서 그 길이가 석자라고 한 것

*當窓(당창):바로 창 앞

 

 

*김병연(金炳淵,1807~1863): 김삿갓. 조선 후기의 방랑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