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장성 백암산-->전북 정읍 내장산(2007.11.10)

[코스] 순창군 복흥면 봉덕리 대가마을(11:45)-->구암사-->백암산 백학봉(722m)-->백암산 상왕봉(741m)(12:55)-->백암산 사자봉(723m)-->백암산 상왕봉-->순창 새재(14:00)-->소둥근재(소죽엄재)-->삼거리-->내장산 까치봉(713m)(15:25)-->삼거리-->내장산 신선봉(763m)(16:00)-->내장산 연자봉(673.4m)(16:22)-->케이블카-->팔각정 전망대-->내장사(16:52)-->일주문(16:57)-->집단시설지구-->관광버스 정류소(17:30)(만보계 28,900보)

 

[날씨] 산행 내내 흐리고, 아침에는 약간 쌀쌀함

 

 

 

...부산 쪽에는 햇빛이 쨍쨍하는 날씨였는데, 차 안에서 몇 번 졸고나니 전라도 쪽의 하늘은 잔뜩 흐려있다. 차창을 통해서 보는 하늘은 마치 한줄기 비가 쏟아질 듯 컴컴하다. 오늘 남부지역에 비가 온다는 예보는 없었는데... 버스는 돌고 돌아 순창읍을 지나고, 어느듯 대가마을로 들어가는 어귀에 도착했다. 대가마을 진행방향에서 9시방향의 농로를 따라 쭈욱 들어가면 구암사가 나온다. A코스는 5시간 짜리 산행이고, B코스는 버스를 계속 타고 가서 유군치에 내려서 장군봉-->연자봉-->내장사로 내려가서 하루 종일 내장사 인근과 단풍터널을 구경하면서 시간을 보낼 모양이다. 주루룩 내리는 등산객들 뒤통수에 대고 '산행에 자신이 없는 사람들은 A코스로 가서는 안된다'고 가이드가 소리지른다. 여자들이 한 소리한다. '무슨 산행가이드가 길 안내도 안하고, 사람들 겁만 주냐?'

 

 

 

 

#1. 추수가 끝난 대가마을의 논

 

 

 

 

 

 

#2. 추수가 끝난 대가마을의 논

 

 ...농로가 끝나고  구암사로 오르는 길은 제법 된비알이다. 한 5분 정도 포장로를 차고 오르면 편안한 산길이 기다린다.

 

 

 

 

#3. 구암사로 가는 길

 

 

 

 

 

 

#4. 구암사(龜巖寺)

 

 

 

 

 

 

#5. 구암사(龜巖寺)

 

...[구암사(龜巖寺)]

전북 순창 복흥면 봉덕리에 있는 사찰. 대한 불교 조계종 제24교구 본사인 선운사의 말사이다.

623년 백제 무왕 때 숭제가 창건하였으며 1392년 조선 태조 때에 구곡, 각운이 중창하였고,태종 때에도 중창한 뒤 구암사로 이름을 바꾸었다. 부근에 거북바위가 있어서 사찰 이름을 구암사라 했다 한다. 당시의 절터는 현재의 구암폭포가 있는 부근이었다. 이후 사세가 점차 번창하여 전국 규모의 도량을 이루었으나 1592년 임진 왜란때 불에 탔다.

 

또한 1950년에도 625전쟁으로 불에 탔으며 ,1957년복원했으나 1959년 다시 불에 탔고 이것을 1973년에 중창하였다. 1997년에 삼성각을 지어 오늘에 이른다. 건물로는 대웅전과 삼성각,요사채 2동이 있다.

유물로는  절 입구에 상언. 긍선. 정관의 부도가 있고 또 김 정희가 쓴 구암사 현판과 긍선과 김정희가 주고 받은 서간문이 있었으나 6.25전쟁 때 불에 타서 없어지고, 1940년에 석전이 쓴 "중수구암사기"와 김정희가 쓴 편액 몇 편만이 전해온다.

 

 

 

 

 

#6. 헬기장. 등산객들이 삼삼오오 모여서 점심을 먹고 있다.

 

 

 

 

 

 

#7. 백암산 도집봉과 멀리 가인봉

 

 

 

 

 

 

#8. 백양사 주차장

 

 

 

 

 

 

#9.

 

 

 

 

 

 

#10.

 

 

 

 

 

 

#11.

 

 

 

 

 

 

#12.

 

 

 

 

 

 

#13.

 

 

 

 

 

 

#14.

 

 

 

 

 

 

#15. 백암산 상왕봉 이정표

 

...[백암산(白巖山 :741m)]

백암산은 드넓은 호남평야를 마주하고 솟아오른 높이 741m의 산으로 내장산 국립공원에 속한다.
옛부터 '봄이면 백양, 가을이면 내장'이라 했듯이 '산하면 내장, 고적하면 백암'이라 할 정도로 백암산의 절경은 내장산에 뒤지지 않는다.

 

백암산의 봄과 가을은 노산 이은상 시인의 싯구에 ‘백암산 황매화야 보는 이 없어/ 저 혼자 피고 진들 어떠하리만/ 학바위 기묘한 경치 보지 않고서/ 조화의 솜씰랑은 아는 체 마라’라는 내용에서도 느낄 수 있듯이 호남의 어느 산보다 으뜸으로, 진녹색의 물감을 풀어 놓았다가 어느새 오색으로 갈아입은 듯한 백암산의 변신에 자연의 위대함을 느끼게 한다.

 
특히, 학이 날개를 펴고 있는 듯한 백학봉은 계절에 따라 그 색깔이 변하며, 육당 최남선은 백학봉은 "흰맛, 날카로운 맛, 맑은 맛, 신령스런 맛이 있다"고 극찬하였다. 백암산은 백양사와 내장사를 끼고 있는 국립공원인 만큼 교통, 숙박, 음식 등 편의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다.
백학봉과 상왕봉, 사자봉 등의 기암괴석이 곳곳에 있으며, 산세가 험준한 편이다. 특히 비자나무숲과 회색 줄무늬다람쥐가 유명한 이 곳에는 대한 불교 조계종 18교구 본산인 대사찰 백양사도 있다.
'백양사'라는 이름은 환양선사가 설법을 할 때 흰 양이 듣고 깨우침을 얻었다는 전설에서 유래되었다고 전한다.

 

 

 

 

#16.

 

 

 

 

 

 

#17.

 

 

 

 

 

 

#18. 사자봉(가운데 볼록 솟은 봉우리)

 

 

 

 

 

 

#19. 내장산 까치봉으로 가는 능선

 

 

 

 

 

 

#20.

 

 

 

 

 

 

#21. 희미한 햇살 사이로 단풍이...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32. 지나온 산줄기

 

 

 

 

 

 

#33.

 

 

 

 

 

 

#34.

 

 

 

 

 

 

#35. 금선계곡

 

 

 

 

 

 

#36. 금선계곡

 

 

 

 

 

 

#37. 내장산 까치봉

 

 

 

 

 

 

#38. 내장산 까치봉

 

 

 

 

 

 

#39. 문필봉(좌)과 신선봉(우)

 

 

 

 

 

 

#40. 까치봉 안내문

 

 

 

 

 

 

#41. 유군치로 넘어가는 산복도로와 추령봉

 

 

 

 

 

 

#42. 내장산 서래봉(622m). 1978년도 10월에 친구들과 함께 이 곳을 올랐던 기억이... 서래봉이란 이름은 암봉(岩峰)의 모양이 마치 농기구인 써레 잇발처럼 삐죽 삐죽 생겼다하여 붙인 "써레봉"에서 유래하였다고 한다.

 

 

 

 

 

 

#43. 서래봉과 그 아래 벽련암, 왼쪽 가까이 영취봉

 

 

 

 

 

 

#44. 벽련암

 

[1930년대 벽련암 모습]

 ...6.25때 소실된 국립공원 내장산 내 사찰인 벽련암(옛 내장사)의 1930년대의 모습을 담은 흑백 사진(가로 35㎝. 세로 25㎝) 한 장이 공개됐다. 이 사진은 일제 말기에 정읍군수를 지낸 백정기씨의 아들인 인주(전 남원군수)씨가 정읍시에 기증했다. [2005.11.10 정읍/연합뉴스]

 

 

 

 

 

#45. 신선봉(神仙峰)에서 급경사로 내려가는 곳에 이런 암봉이...

 

 

 

 

...

 

#46. 서래봉과 가까운 영취봉

 

 

 

 

 

 

#47. 내장산 신선봉 안내문

 

 

 

 

 

 

#48. 서래봉 능선

 

 

 

 

 

 

#49. 연자봉(燕子峰)의 이정표

 

 

 

 

 

 

#50. 내장산 연자봉 안내문

 

 

 

 

 

 

#51. 서래봉과 월영봉, 그리고 벽련암

 

 

 

 

 

 

#52. 연자봉에서 하산길에 바라본 내장사

 

 

 

 

 

 

#53. 하산길에 바라본 케이블카 탑승대

 

 

 

 

 

 

#54. 석양 속의 서래봉

 

 

 

 

 

 

#55. 일주문 밖의 소공원

 

 

 

 

 

 

#56. 소공원과 케이블카 탑승대

 

 

 

 

 

 

#57. 서래봉 능선

 

 

 

 

 

 

#58. 영취봉과 뒤 쪽의 서래봉 능선

 

 

 

 

 

 

#59. 만산홍엽

 

 

 

 

 

 

#60. 팔각정 전망대와 케이블카 탑승대

 

 

 

 

 

 

#61. 서래봉과 벽련암

 

 

 

 

 

 

#62. 서래봉과 벽련암, 그리고 케이블카 탑승대

 

 

...케이블카를 타려고 보니 기다리는 사람이 60~70명은 되어보인다. 시간을 계산하니 주차장까지 5시 30분을 맞추려면 기다릴 수가 없다. 케이블카를 포기하고 아래쪽으로 달려내려가니 팔각정이 보인다. 왠만하면 팔각정까지 가서 전망을 보았으면 좋겠는데...그냥 산길을 지그재그로 달려간다. 6분만에 내장사에 도착한다.

 

 

 

 

 

#63. 팔각정에서 내장사로 내려가는 길

 

 

 

 

 

 

#64. 내장사

 

 

 

 

 

 

#65. 내장사 경내. 멀리 서래봉

 

 

 

 

 

 

#66. 내장사 경내의 단풍나무

 

 

 

 

 

 

#67.

 

 

 

 

 

 

#68. 정혜루(定慧樓)

 

 

 

 

 

 

#69.

 

 

 

 

 

 

#70.

 

 

 

 

 

 

#71. 내장산 내장사 일주문

 

 

 

 

 

 

#72. "내장산 내장사(內藏山 內藏寺)", 글씨: 강암(剛菴) 송성용(宋成鏞)

 

 

...일주문에 오니 16:57분이다. 내장사에서 이 곳까지 5분 걸렸다. 사진 두 장 찍고 다시 달린다. 집단시설지구 버스정류소까지는 거리가 상당하다. 달린다. 계속 달린다.

 

 

 

#73.

 

...관광버스 주차장 가까이에서 버스를 찾느라고 두리번거리고 있으니 가이드가 부른다. 어디 어디로 가라고 한다. 오른쪽을 100여 미터 걸어가니 버스가 보인다. 사람들이 쪼그려앉아 라면을 먹고 있다. 베낭을 내려놓고 나도 끼어든다.

 

 

 

 

 

#74. 등산지도

 

 

[후기]

역시 전라도 쪽의 산행길은 고행길이다. 담양를 벗어나니 고속도로가 꽉 막혀버렸다. 아침에 오는 길에 보니 공사를 하고 있던데 그 여파가 이렇게 미치는 모양이다. 뭐야~~, 토요일 저녁에도 공사를 하다니. 차가 거북이 걸음을 하니 속이 갑갑한 등산객들이 모두 한 마디씩 불평을 한다. 집에 가기만 하면 도로공사 홈피에 항의를 하겠다는 사람도 있다. 1시간 10분 정도를 지체하니 그제사 공사구간을 지나고, 이제부터는 쌩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