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창 무룡산(1,492m)(2008.1.26)
[코스] 경남 거창군 북상면 월성리 황점마을(11:00)-->삿갓골-->삿갓골재 대피소(12:32)-->무룡산(13:41)-->동엽령(1,320m)(15:40)-->대하골-->빙기실마을(병곡리)(16:56)(만보계 26,000보)
[날씨] 맑고 화창함. 바람 없음
#0. 파노라마 사진
#1. 황점마을의 정자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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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월성재로 올라가는 바랑골. 왼쪽의 하얀 암봉이 남덕유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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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삿갓골재 대피소 바로 아래에 있는 샘
#10. 힘겨운 계단의 끝은 푸른 창공
#11. 삿갓골재 대피소 앞에는 등산객들이 어울려 즐거운 식사를 하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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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대피소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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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대피소에서 바라본 금원산(왼쪽 앞), 기백산(왼쪽 뒤)과 거망산(오른쪽에 있으나 보이지 않음)으로 가는 잘록한 수망령 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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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멀리 무룡산
#20. 함양군 서상면과 거창군 북상면의 경계인 남령(고개). 맨 뒤는 지리산 능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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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능선에서 내려다 본 출발지인 황점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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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무룡산으로 가는 나무계단길
#26. 덕유산 마루금에서 바라본 서쪽 장수군 일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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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서봉(장수덕유산, 멀리 오른쪽, 1,492m), 남덕유산(멀리 왼쪽, 1,507m), 가까이 삿갓봉(1,418.6m)
#31. 덕유산 능선의 동쪽에는 가야산, 단지봉, 수도산, 양각산, 흰대미산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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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무룡산(1,491.9m). 정상에서 점심을...
#35. 무룡산에서 바라본 북덕유 일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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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카로운 봉우리는
부드러운 산등성이를 사랑하기 위해
저 혼자 솟아 있다
사람들이 편안하게 걷는 모습을 보고
저 혼자 웃음을 머금는다
부드러운 산등성이가
어찌 곧추선 칼날을 두려워하랴
이것들이 함께 있으므로
서로 사랑하므로
우리나라 산의 아름다움이 익는다
용솟음과 낮아짐
끝없이 나를 낮추고
속으로 끝없이 나를 높이는
산을 보면서 걷는 길에 삶은 뜨겁구나
칼바위가
부드러움을 위해 태어났듯이
부드러움이
칼날을 감싸 껴안는 것을 본다
-이성부 시인의 '날망과 등성이'-
#36. 무룡산에서 바라본 남덕유 일대
... [남덕유산]
덕유산은 태백산맥에서 갈라진 소백산맥이 서남쪽으로 뻗으면서 소백산, 속리산 등을 솟게 한 후 다시 지리산으로 가는 도중 그 중심부에 빚어놓은 또 하나의 명산이다.
덕유산(1,614m)은 주봉인 향적봉을 중심으로 1,300m 안팎의 장중한 능선이 남서쪽으로 장장 30여 킬로미터를 달리고 있으며 그 가운데 덕유산 주봉을 비롯해서 동쪽에는 지봉, 북쪽에는 칠봉이 자리하고 있는데 덕유산은 덕이 많은 너그러운 모산이라 해서 덕유산이란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덕유산에는 8개의 계곡이 있는데 그 중 북쪽으로 무주와 무풍 사이를 흘러 금강의 지류인 남대천으로 빠져드는 설천까지의 70리 계곡이 바로 유명한 무주구천동 계곡으로 폭포와 담소, 기암절벽 여울들이 옥같이 맑은 계류와 함께 절경을 빚어 소위 무이구곡[武夷九曲]을 포함한 [구천동33경]을 이루고, 칠연폭포와 용추폭포가 있는 안성계곡을 비롯해서 토옥동 계곡과 송계사 계곡, 산수리 계곡 등이 저마다 절경을 뽐내고 있다.
못봉에는 옛날에 연못이 있어서 흰구름이 오락가락하는 사이에 핀 연꽃이 아름답기 짝이 없었다는 전설이 있는데 이 흰 백[白]자와 꽃 연[蓮]자를 따서 세운 절이 백련사라고 하는 설도 있다.
봄철의 덕유산은 철쭉 꽃밭에서 해가 떠서 철쭉 꽃밭으로 해가 지고 여름철에는 녹음과 원추리꽃, 시원한 구천동 골짜기는 삼복에도 더위를 잊게 해주며 가을엔 붉은 단풍 그리고 겨울철엔 주목과 구상나무 가지의 설경이 고산 특유의 설경을 자아내고 있다. 1975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향적봉과 삿갓재에 대피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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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아빠와 함께 덕유산을 종주하고 있는 기특한 꼬마. 아빠가 끊임없이 격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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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목적지인 빙기실 마을(북상면 병곡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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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이 푹푹 빠지는 눈길을 걸어
그리운 사람을 만나러가고 싶다
발자국 소리만이 외로운 길을 걸어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러 가고 싶다
몸보다 더 지치는 마음을 누이고
늦도록 이야기를 나누며 깊어지고 싶다
둘러보아도 오직 벌판
등을 기대어 더욱 등이 시린 나무 몇 그루뿐
이 벌판 같은 도시의 한복판을 지나
창 밖으로 따스한 불빛 새어 가슴에 묻어나는
먼 곳의 그리운 사람 향해 가고 싶다
마음보다 몸이 더 외로운 이런 날
참을 수 없는 기침처럼 터져오르는 이름 부르며
사랑하는 사람 있어 달려가고 싶다.
-도종환 시인의 '눈 내리는 벌판에서'-
#49. 동엽령(현지에선 '동업이재'라고 부른다). 해발 1,320m
...[동업이재(동엽령)와 빙기실계곡]
덕유산 동업이재와 상여덤으로 오르는 깊은 계곡인 빙기실계곡은 위쪽으로 다시 대하골 계곡과 상여덤 계곡 등의 두 계곡으로 갈라져 있으며 원시비경으로 가득차 있다. 옛날 덕유산을 사이에 두고 영.호남의 끈을 이었던 동업이재는 거창.합천지방과 전북장수. 무주지방의 토산품을 사고 팔기위해 보부상들이 넘나들던 재이다.
거창.합천 지방의 토산품은 무명.삼베.왕골.돗자리 등이고 장수.무주 지방의 인삼.약초등과 바꾸었다 한다. 재를 두고 양쪽 날개로 육십리가 넘는 골짜기에서 도둑을 만났다는 얘기도 전해오고 있다. 빙기실 계곡에는 보부상들에게 막걸리를 빚어 팔았던 주막 터가 있으며 작은 폭포들과 맑은 물이 숲속에서 소와 담을 이루며 선경을 빚고 있다. 상여덤 계곡은 꿈길에서나 보는 도원경 같은 황홀한 원시비경을 지니고 속살을 감춘 채 환경이 잘 보존되어 있다.
#50. 동엽령 전망대
#51. 동엽령에서 바라본 무주군 일대
#52. 대하골
#53. 눈에 덮힌 빙기실마을
#54. 뜨끈한 국물을 준비하고 있는 고마운 분들
#55. 얼음기둥
#56. 얼음기둥
#57. 음식점 뒷뜰에 즐비한 항아리들
#58. 산행지도